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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ing/일상

[뉴질랜드이민생활]썬데이마켓에서 안쓰는 물건 팔기

by 율러버 2020. 7. 6.
이전에 <고기보다 비싼 겨울오이>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한 이웃분이 뉴질랜드 도매시장같은 마켓도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ㅎㅎ
제가 이민온지 만 2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도매시장같은 곳은 발견하지 못했고, 가끔 주말에 하는 마켓들이 있어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에 마켓가서 찍은 사진들이 없어서, 사진첩을 뒤지다가 썬데이마켓 사진을 발견하고 글을 쓰네요. 제가 5년전쯤 뉴질랜드에 워킹홀리데이로 1년 왔었는데요.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에 뉴질랜드에서 지내면서 늘어난 짐들이 좀 많더라구요. 다시 한국으로 가져가자니 그것도 짐이고 해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과 함께 안쓰는 물건들을 모아서 정리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중고로 물건을 팔기로 하고 오클랜드에 있는 타카푸나 썬데이마켓에 갔습니다.

오클랜드에 있는 타카푸나 썬데이마켓은 일요일 아침부터 오전 11시~12시 정도 까지 주차장에서 열리는 마켓이에요. 꽤 마켓이 크고 많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그곳에서 자리세만 내면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자리세가 20불 정도였던 것 같아요.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합니다.ㅠ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새벽부터 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도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미리 갔던 것 같아요. 원하는 자리를 잡으면 한자리에 알아서 주차하고 그냥 가져온 물건 알아서 풀어놓습니다. 장사를 하다보면 관리자가 와서 현금으로 자리세를 받아가더라구요. 


저렇게 허술하게 물건을 내놔도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봐서 구석구석을 살펴보던지 재미있던 경험이었습니다.대부분 1불부터~5불정도까지 팔았던 것 같아요. 하루에 자리세빼고도 제 기억에 100불 넘게 벌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렇게 포스트잇에 가격을 써놓고 물건에 붙여놓으면 편합니다.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사진이 다양하지 못해 아쉬운데,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엔틱한 그릇, 직접 과일잼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 털실로 아기옷을 직접 떠서 파는 할머니들, 고정적으로 양말, 야채 등을 파는 사람들. 각자 집에서 잘 안쓰는 물건들을 파니까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어요.

제가 썬데이마켓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한 신발입니다.


아마 5불 정도 주고 샀던 것 같아요. 가죽의 질도 좋은데 사이즈가 아주 약간 커서 아쉬웠던 신발~ 욕심나서 사서 신었습니다.


이건 한국에 돌아가서 조카에게 선물해주려고 산 스웨터에요. 색감이 너무나 깜찍해서 샀었네요^^




정말 인형같은 아기 양말이죠? 이때 사놨더라면 저희 딸 겨울에 태어났을때 예쁘게 신었을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제가 예전에 살았던 오클랜드(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의 타카푸나에서 열리는 썬데이마켓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봤네요. 저는 한국에서도 시장구경하는거 재밌던데 여기서도 그렇더라구요.ㅎㅎ 다음에 재미있는 마켓을 가게 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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