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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ing/육아

돌아다니며 밥먹는 아이습관 고치기 성공!

by 율러버 2020. 10. 19.

<돌아다니며 밥먹는 아이습관 고치기 성공!>

아이밥먹는습관


안녕하세요. 율러버입니다. 

백만년만의 포스팅이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정말 블로그 글 하나 쓰는게 일이 되어버렸어요. 힝.ㅠㅠ

내새끼가 너무 예뻐서 행복하지만, 동시에 너무 힘든 양육에 찌들어 있는 요즘.. 요즘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아이식습관 고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현재 19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단유를 했고 효과를 봤지요.

그런데 밥을 잘 먹기는 하는데 정말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밥을 먹으려고 해서 식사시간에 딱 앉아서 집중해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엄마마음 약해서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겠다고 아기가 돌아다니며 놀때 하녀처럼 쫒아다니면서 먹였더니 그게 자신도 편하다는걸 안건지 식사시간이 되면 놀잇감을 찾으면서 자꾸 의자에서 내려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습관을 고쳐보겠다고 음식 다 먹을때까지 의자에 앉아있게도 해보고 울려도 봤지만 매번 실패...또르르.


하....


정말 육아하며 느끼는거지만 모유수유할때는 그게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니 그때가 정말 편했다는 것...

엄마들이라면 많이 공감할 것 같아요. 


본론으로 돌아와, 저는 언제까지 이 작은 아기한테 끌려다니면서 밥을 먹일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습관을 고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지 오늘이 한달이 되었고, 이제는 식사시간 되면 목에 하는 손수건 바구니에서 스스로 챙겨서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먹어요. 제가 한 방법이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식사지도기간 정하기

-집중적으로 식사지도하는 기간을 정합니다. 저는 3주를 목표로 했어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주에서 4주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2. 정해진 식사시간을 꼭 지키기

-되도록 하루에 규치적인 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는 보통 4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제공했어요. 낮잠을 두번잘때도 있고 한번잘때도 있어서 식사시간을 매일 똑같이 잡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지만 엄마가 융통성있게 최대한 간격차이가 일정하도록 조율해야해요. 점심먹을때가 되었는데 졸려한다 싶으면 그냥 재웠다가 먹이기도 하구요.

우리 아이들 돌보다 보면 하루가 아주 그냥 어메이징 하잖아요~ㅠ



3. 밥을 다 먹지 않으면 간식 주지 않기

-아이는 내가 이 밥을 다 먹지 않아도 어차피 나중에 엄마가 맛있는 간식을 줄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몇번의 경험이 아이에게 강하게 인식이 되어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저희 아이 식사지도 중반때까지 정말 간식을 잘 먹지 못했어요. 하지만 간식보다 밥먹는 습관이 우선이니까 다른 아이들처럼 맛있는 간식도 못먹는다 속상해하지 말고 마음 단단히 잡으세요~ㅎㅎ



4. 식사시간에 아이가 의자에서 내려서 놀려고 하거나 돌아다니려고 한다면 세번까지 경고를 주고 계속 고집을 부리면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두기. 그러나 다음 식사시간까지 음식제공하지 않기

-아이의 행동은 절대로 한번에 고쳐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자신이 했던 행동을 반복하려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에 일관성있는 규칙을 정해 꼭 지키는게 좋아요. 저는 아이에게 세번정도까지 "지금 의자에서 내려가면 밥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초반에는 아랑곳안하고 계속 고집피웠지만 3일 정도 지나니까 같은 말 했을때 눈빛이 조금 달라지더라구요.ㅎㅎㅎ 조금 망설이는 듯한 모습있잖아요. 세번까지 딱 말하고 그래도 내려가고 싶어하면 그러라고 했어요. 대신 밥은 다음 시간까지 없다는 것만 철저히 지키시면 됩니다.



5. 음식을 다 먹으면 많은 칭찬과 좋아하는 간식제공하여 올바른 밥먹기습관행동 강화하기

-아이가 제공된 음식을 다 먹으면 엄마는 아이에게 지금 한 행동이 아주 바람직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 충분한 언어적/비언어적 칭찬을 제공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제공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언어적 칭찬은 말그대로 말로써 "잘했어",'최고야", "밥 다 먹었구나, 정말 예쁘다", "밥을 다 먹어서 더 튼튼해질거야" 등의 칭찬을 하는 것이고, 비언어적 칭찬은 쓰다듬어주기, 활짝 웃어주기, 안아주기 등의 칭찬입니다.



6. 될수있으면 옆에서 밥을 함께 먹으면서 밥먹는 올바른 행동 보여주기

-이부분은 제가 잘 못했던 방법인데요. 저는 일단 아이가 밥을 다 먹으면 먹자라는 주의여서 그동안 아이를 다 먹이고 난 후에 저의 식사를 따로 했는데요. 식사지도하면서부터는 되도록 같이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같이 식사를 할때 아이가 좀 더 식사에 집중하는 것 같았어요. 



7. 식사지도하는 기간을 정한 후 초반에는 제공하는 음식 양을 적게 해서 아기가 다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점차적으로 양을 을 늘려주기

-올바른 식사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이가 제공된 음식을 다 먹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식사지도 초반에는 아이가 먹는 양의 반정도만 제공했어요. 그리고 다 먹으면 폭풍칭찬과 함께 간식도 제공해서 아이가 "내가 정말 잘했구나"하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했답니다.



8. 정해진 식사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음식 제공하지 않기

-아기가 정해진 식사시간에 식사를 거부하면 다음 식사시간이 돌아오기 전까지 분명 배고프다고 울거나 짜증을 낼거에요. 이때 엄마 마음 약해져 음식제공하는 행동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저도 식사지도를 시작하고 초반 몇일은 정말 하루에 제대로 먹은 끼니가 없을 정도였어요. 이때 마음이 약해서 오늘 우리 아이 아침도, 점심도 거의 굶다시피 했는데...하면서 걱정이 슬슬 되거든요. 이때! 마음이 약해지면  절~대 안됩니다.


이때 아니면 엄마가 계속 쫒아다니며 밥 먹여야된다라고 생각하면서, 아이가 아무리 배고프다고 짜증내도 음식을 절대 주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정해진 식사시간에 아주 난리가 나요. 배고프니까 정말 잘 먹는 모습을 보게 될거에요. 



아이밥먹는습관


저희 아이가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라서 제가 평소에 걱정이 많아 그런지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많이 남기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한끼, 두끼 안먹으려고 해도 걱정안해요. 그럼 다음 끼니 더 맛있게 잘 먹을거라는걸 알고 있고 실제로 그렇더라구요. 


어느날 저녁을 시원치 않게 먹고 논다고 고집을 피우면 그냥 그러라고 해요. 그러면 다음 날 아침되면 '맘마~맘마~"노래를 부르면서 뜨거운 음식도 빨리 달라고 성화거든요. 그럴때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린 아이들도 자기가 못먹은 양은 어떻게든 찾아 먹는다....하하하


그런 모습을 보다보니 제 자신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더이상 예전의 하녀처럼 쫒아다니면서 먹이지 않아서  좋아요!ㅎㅎ


올바른 식사습관은 정말 기본중의 기본, 중요한 교육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 아이습관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엄마들에게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또 좋은 내용으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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