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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ing/일상

뉴질랜드 다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끈질긴 놈이다...

by 율러버 2020. 8. 11.
뉴질랜드 다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뉴질랜드는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손꼽혀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100일째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자가 '0'명이었는데 오늘 슬픈 소식이 들려오네요. 해외여행경험도 없는데 알수없는 경로로 4명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현재 테스트 중이라서 아마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동안 뉴질랜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말 발빠른 조치를 취해왔고, 꽤 잘해왔습니다. 그러나 다시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자가 생겨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더 심각해질까봐 걱정도 많이 되구요.


지금까지 뉴질랜드의 코로나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사항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월 28일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월 14일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14일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1단계 조치)

그러나 곧 확진자가 28명으로 크게 증가하자 국경을 봉쇄해 외국인 입국을 아예 막아버렸지요.(2단계 조치)

여기서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어나자 학교문을 닫고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못하게 했습니다(3단계 조치)

2일 후부터는 최종단계인 LOCK DOWN.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락다운.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4단계 조치)

락다운


뉴질랜드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달동안 자가격리를 했어요. 병원과 약국,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마트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가게는 문을 다 닫았지요. 

정말 이 락다운 기간동안 모든 사람들이 집이나 집근처 산책만 가능했고, 식료품을 사러 갈때가 아니라면 공식적인 외출이 불가능했어서 굉장히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답답해서 하루에 산책만 세번을 나갔었습니다..하...

그런 노력 끝에 지난 5월 1일을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감염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6월 8일에 세계에서 첫번째로 코로나 종식선언도 할 수 있었어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처를 참 잘한다는 생각에 정부에 감사하기도 하고 알아서 규율을 잘 지키는 국민의식에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코로나지역사회 감염자가 생겼다고 하니 다시 예전처럼 강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레벨4 락다운까지 갈까봐 걱정이 심히 되네요.


이제 다시 사람들과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겠습니다. 오클랜드에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하니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쪼록 한국에 계신 분들, 해외에 계신 교민분들 이번 코로나 아주아주 끈찔긴 놈이니..방심하지 말고 건강 잘 지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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